시골영감이야기/시골영감사랑방

감홍시 따먹는맛에 가을을 보넵니다,

닭사랑농장 2015. 11. 19. 07:07

가을이 무르익어면 

농장에 작업을 나갈때마다 

작은 스픈을 뒷주머니에 넣고 나갑니다


일히다기 시장끼를느끼면...

목이 약간 마르면...

감따기장대들고 감나무아래에서 홍시를 찾습니다,


인년내내

가지치기, 농약치기, 솎아네기등등...

나무돌보기 작업은 일체 하는일 없고

제멋데로 놓아두는 감나무들 입니다,



올해는 감풍년이 들엇는지

굵은 감들이 많이도 열엇지만

우리집엔 감을 먹는 사람이 없서서

가을이지나 겨울이 되기까지

까치와같이 홍시 따먹기 경쟁을 합니다,



스픈으로 한입떠서

입안에 넣어면

달달한 그맛이 사람을 죽입니다,


그나마 2~3개를 먹고나면 

배가 부르니 우짭니까?



이웃집에도 감이 많이 열렷는가?

올해는 까치조차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너저나..

이 많은 감을 언제 다 따먹는담...


올해는 감값이 좋지않아

감재배농가들이 울상이란 소식 들을때마다

마음이 아픔니다,


가을을 감홍시와 함께 보네는

                    ~닭사랑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