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졸업밖에 안한 촌영감이
어쨋든 학사모를 쓰게 되엇다,
생면환경농업대학도 명색이 이름은 대학이니 대학이다,
대학생이된 기분으로
여름내내 출석을 하고 교육은 열심이 받긴 햇는데
돌머리가 다아된 영감머리에
생소한 단어투성이를 외우기가 너무 어려워
수강 내내 쩔쩔 맷다,
대학맛을 톡톡이 보앗다,
그래도 날짜가 차니
졸업시험을 처야된다나 어짠다나??
시험날..
시험지를 받고 문제를 대충 읽어보니
눈앞이 캄캄하다,
젊은시절에는
시험이라고 하면 자신만만 햇는되...
이놈의 문제가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도무지 몰겟다,
컨닝 한답시고 메모해 두엇든 메모장을
남이 보든말든 공공연하게 펴놓고
답을 찾엇지만
그래도 오리무중이니 어쩌랴?
옆자리에 앉은 보리수님은
컨닝 해야겟다고 허들만 떨드니만
시험이 시작하자 마자
얄밉게도 순식간에 끝내버리고 퇴장하고...
머리가 띵하지만 그래도 천신만고 끝에
3분의2는 끝내엇는데
남어지 문제는 절대불가침이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아뿔싸!!
시험장엔 단 두사람만 남앗다,
이게 무슨 창피람...
보다못한 짚신님이 오드니만..
이것저것 다아 가르켜줘서
간신이 90%쯤 끝내고 손을 들고 만세를 불럿다,
졸업 사진 멋지게 찍어달랫드니
그나마 이모양이고..
휴우~~~
다신... 대학 안다녀!!
~닭사랑농장~
'시골영감이야기 > 시골영감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PC영농사례 우수상 (0) | 2010.10.07 |
---|---|
양계경영 향상교육을 마치고(2) (0) | 2010.10.04 |
즐거운 추석이되세요~~~ (0) | 2010.09.22 |
칭찬을 하고나이 기분이 짱입니다, (0) | 2010.09.10 |
민승규농진청장님과의 인연 (0) | 2010.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