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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 또 그짓을 햇습니다요,

닭사랑농장 2011. 1. 11. 06:42

춥고 추운 겨울날 

돈벌기 위해 병아리를 키우면서

해마다  똑같은 짓을 합니다요,

 

작년 요때 .....

세벽에 병아리 계사를 돌아보다가

온풍기의  연료가 떨어저서

엄청 고생을 햇는데

어제 세벽에 올해도  또 그짓을 햇습니다요,

 

울마눌 보기가 미안해도

우짭니꺼 그래두  울 마눌 인데...ㅎㅎㅎ

↓ 아래는 작년의 글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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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만2주령인 병아리 13,000수가 두계사에
그리고 7일령 13,000수가 두계사에서 크고 잇습니다, 

 

눈을 뜨니 세벽 4시30분,
수은주는 영하6도,
하늘은 맑지만 바람이 약간 불고잇습니다,

 

작업복을 주섬주섬 찾아입고
계사에 갈려고 집밖을 나서니
매서운 찬바람이 사정없이 빰을 때립니다,

 

첫번째계사는 무난히 넘겻는데
두번째 계사에 들어가니 냉냉..........
병아리가 모두 끼리끼리 오그라붙어 버리고 삐약삐약~~

 

아뿔싸!!
어제 연료탱크 점검을 까먹엇다!
허둥지둥 연료탱크에 급히 뛰어가보니
기름이 하나도 없습니다,

 

기름차는 불러봐야
이 추운 세벽에 오지않을것은 뻔한일이고...

 

한말짜리 기름통을 들고
예비탱크에 기름을 받아 빈탱크에 몇번 옮기고
열풍기를 가동하니까
잠시 돌면서 열을 내드니만
빌어먹을놈의 열풍기가 그만 스톱!!

 

열풍기는 앵코나면
기름찌끄기가 연료분사구를 막아
재가동햇슬때는 재대로 되는일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창고에 가서 공구를 찾아들고
집안에 들어가서는 책상위의 돋보기 찾느라
우왕좌왕 한바탕 하고서는
계사내에서 열풍기를 해체햇습니다,

 

연료분사구를 씻고, 딲고, 불고....
정신없이 청소를 한끝에
겨우 열풍기를 가동 햇습니다,

 

손가락끝은 얼어서
내손인지 남의 손인지 분간못하겟고
병아리도 나도 추워서 오돌오돌 떨엇습니다,

 

열풍기가 재가동하는것  확인하고는
걸음아 날살려라....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따뜻한 방에서 고이 주무시는
사랑하는 울마눌 깨워서
이렇쿵 저렇쿵...........인계하고는


바로 이불속으로 풍덩 햇습니다,
(이럴때 마눌사랑 않하고 언제 해! ㅋㅋㅋ)

 

동장군의 매운 매질을
세벽부터 단단히 맛보앗습니다,

 

 


 
어이구우~~~~~~~~~~~~~추워
                                             ~닭사랑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