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손자의 한국농수산대 면접시험이
오후늦게서야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의 밤길,
마이산휴게소에서부터는 눈이 펑펑솓아진다
와이퍼는 계속해서 작동하지만
눈과 어둠과 안개가 자욱한 빙판길 고속도로는
쌍라이트를 켜도 앞이 잘 안보인다,
통행하는 차가 거의 없어 다행이었지만.....
갈길은 아득히 먼데
빙판길 야간 고속도로는
속도는 낼 수가 없고
시골영감의 마음도 얼어붙게 만든다,
옆좌석에 앉은 고3손자는
할배의 마음도 모르고
면접시험이 끝나서인지 긴장이 풀려서
첫눈 보는것이 좋다고 조잘거리기만 하고..휴우~
함양을 지나니 약한비가 내려서
한숨을 놓았다,
이게 뭐람,
나이 83에 눈오는 밤길 빙판고속도로를 주행하다니...
간떵이가 부어도 유만부득이지...
지옥 문앞까지 갔다온 하루였습니다.
휴우~~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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