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88번째 생일이되든날
생일축하를 해주는 초등학교다니는 어린손자들을 보면서
80년전의 나의 초등학교시절을 회상해보앗다,
태평양전쟁이 개전하든
8살되든해(1941년)의 4월1일
지금은 중학교가 되어버린
일본 교토시의 수자꾸 제5심상소학교에 입학을 햇다
1~2학년동안
우리반에서 공부나 체육을
제일 잘햇는데도 불구하고 급장은 못하고
전교에서 유일하게 "죠센진"부급장을 햇다
2학년때 별명이 효오당(표주박)인 스즈기선생님은
나를 무척 사랑 하셧다
80년이 지난 지금도
일요일날 사택에서 인분을 밭에 저다나르든
선생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3학년에 진학하든 봄에
통학하든 우리학교가 고등소학교로 개편되면서
본의 아니게 우리동네의 학우들과 함께
수자구제6국민학교로 단체전학을 했다
3학년 2학기인 가을에 (1943년)
한국 서을로 전가족이 이사를 햇지만
서울에서는 학교는 못다니고
이듬해봄에 대구 서부국민학교에
3학년으로 재탕해서 전학을 하고는
2,3학기동안 급장을 햇다
태평양전쟁이 끝날무렵인
이듬해(1945년) 봄에
가족이 소개피난을 농촌으로가면서
경남 합천군 가산제2공립국민학교에
4학년으로 전학을 햇지만
그해 여름방학중에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패전하여
한국이 해방되었고
방학이 끝나고 개학한 학교에서는
교과서가 없는 수업을 받엇다
난생 처음으로 한국말로 수업을 받아보고
한국어가 서툴러서
겨우 몆일만 통학하고는 또 휴학을 했다
2개월후인 가을에
가산제1공립국민학교에 전학을 햇는데
전학하면서 4학년을 월반하고
5학년으로 수업을 받엇다
다음해 6학년에는
정상수업을 했지만
졸업식은
해방으로 인해 수업일수 부족으로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에야 초등학교 전과정을 마치고
17명졸업생중 수석졸업을 했다
초등학교 6년동안에 (1941~1947년)
2개국어와 성명으로 수업하고
3학년을 재탕하고
4번을 전학하고
5학년으로 월반을 하면서
내가 받은 학교성적표라고는
1,2,3,6학년성적표뿐이엿다
통학한 소학교 5곳중
현재
3학교가 폐교되고
한학교는 옛모습은 사라지고 도시 한가운데가 되어버렷고
겨우 한학교만 옛모습 그데로
일본에 남아있다
학교이름도
xx심상소학교에서
XX국민학교로.....그리고
XX공립국민학교로 3번이나 바뀌엇다
일본 옛수도 큰도시의 시설이 좋은 큰학교에 입학하고
한국 가야산산골의 교실이 4개밖에 없는 학교에서 졸업을 햇다
중학교는 문앞에도 못가보고
초등학교마저 파란만장의 학교생활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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