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10여년전 pc통신시절에
농민동호회에 올렷든것 인데
베스트셀러가 되엿든것을
사진을 넣어서 리모델링 햇습니다,
~~~~~~~~~~~~~~~~~~~
어언 양계(축산)를 한지 30년째다.
처음에는 해군군대 생활을 하면서 부업삼아
옆지기에게 반이나 맡기고 300마리 닭을 키웠다.
축산은 생물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생명을 즉 가축을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가축(생명)을 키울수가 없다.
처음 병아리가 들어와서는 너무 이뻐서,
병아리에게 "사랑"을 쏟고 정성을 들인다.
미운 오리새끼 쯤 크면 사고를 많이 친다.
자동급수기를 뒤엎어 계사내를 물바다로 만들고
급이기 사이에 끼여 삐약거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도 언재나 "사랑"으로 처리한다,
그리고는 매일매일 크가는 모습을 보느라면
그것이 바로 "사랑"의 덩어리와같이 느껴진다,
이렇게 사랑과 정성을 드려 키운 닭들이
출하 할때가 되면 출하하기가 싫어진다.
이별의 슬픔보다도
홈박 쏟은 "사랑"을 잃기가 아쉬워서다 ,
그리고 출하가 끝나면 텅텅비여 있는 계사를 바라보고
서운한 마음을 스스로 달랜다.
다음에 들어오는 병아리도
그렇게 "사랑"을 쏟으면 되지않느냐고.......
그렇게 사랑과 정성을 쏟은 생명을
자그만치 10,000개나 한꺼번에 화장을 했다.
그것도 살아있는 생명을 말이다,
불난 계사에 새까맣게 통닭이 된 병아리를 보고는
찢어지는 아픈 마음을 달랠 길이 없다.
그것이 "사랑"아닌 돈으로 보여야
마음이라도 편할텐데.......
축산하는 농민은
"사랑"으로 가축을 길러야 한다 ,
30년 양계를 하면서 수없이 도산한 양계농가를 보면
그 대부분이 가축을 "사랑"으로 보지않고
"돈"으로 본사람들이었다 ,
10,000개의 "사랑"을 잃고 마음아픈...
~~거제도닭사랑~~
'닭사랑농장이야기 > 병아리&닭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아리키우기 넷째날 (0) | 2011.01.02 |
---|---|
병아리키우기 두째날 (0) | 2010.12.29 |
2010년 초겨울의 육추일기 (0) | 2010.11.27 |
마지막 닭차를 보네고.. (0) | 2010.10.12 |
양계장에서 톱밥으로 깔짚을 사용 時 (0) | 2010.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