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입구에 있는 단한그루의 은행나무 잎이
열흘전 비바람에
모두 떨어지고
나무가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황금색 은행잎이 꽃잔디밭 위에 떨어지니까
온통 황금색이되어 꽃밭처럼 예쁩니다.
황금색 물결속에서
때아니게 피어난
계절을 잃어버린 꽃잔디 몇송이가
애처러워 보입니다.
평생을 병아리만 키워온 8학년 1반 늙은이가
원예용 펠렛계분 판매하다가
어찌어찌하여 꽃에 미쳐서
꽃이름도 제대로 하나 모르면서
이 초겨울에 꽃밭을 만들겠다고 노망을 피우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지난 봄에 처음으로 키워온 꽃잔디에
홀라당 미쳐서
늦여름부터
농장입구 오른편 공터에 꽃잔디 군락지를 만들고
이 초겨울에도 매일매일 쳐다보고 있습니다.
내년 봄을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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