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영감이야기/시골영감사랑방

1등병손자의 절규

닭사랑농장 2019. 6. 3. 15:21

단둘뿐인 조손가정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위해  

손자가 입대하고나니

병아리키우고, 펠렛계분만들든

넓은 양계농장에서

외토리 홀영감이 되엇다네


부모가 있서도

없는거나 마찬가지 외손자를

자식보다 더 정을 솓어면서 키웟는데

그래두 입대후에는

엄마아빠를 찾는다네,


주말이면

주위의 전우들이

부모와같이 오손도손 면회하는것을 보고


임진강변에서 복무하는 1등병손자가

남쪽바다 고성에사는

외할부지보고

면회를 와달라고......

절규를 한다네


얼굴도 모르는 아비대신..

장애인 엄마대신...

키워준 외할부지를 찾는다네~



날이면 날마다 북쪽하늘만 처다보고

1등병손자를 잊지못해

애를 태우는 할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면회를 와달라고

때거지를 쓴다네


86세 외할배가

남쪽끝에서 북쪽끝에있는

25사단부대까지

면회가기가 쉽지 않다는것을 알면서도

전화를 할때마다

면회를 와달라고 절규를 한다네


속이 쌔갛맣게 타고있는

외할부지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전화를 할때마다

1등병손자는 때그지를 쓴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