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칠월칠석날이 아닌... 금요일,
밤하늘의 견우직녀(牽牛織女)별은
7월7일날 1년에 한번 만나지만
우리 영감할멈은
1주일에 금요일날이 되어서야 만납니다
오작교 대신에
1톤 트럭을 타고 10분거리의
막네 딸내집 아파트로 달려 갑니다
우리 할멈은 직녀처름 옷감은 못짜지만
어린이 키우는데는 베테랑 입니다
견우는 소를 키웟지만
86세 닭사랑영감은
한평생을 병아리만 키워서
산골 외딴 양계농장에서만 생활합니다,
막네딸 부부가 직장을 다니다보니
어린 손자의 양육교육문제가 심각해서
할수없이 주중에는 할멈이 외손자녀를 돌보아야 합니다,
매주 금요일 아침만되면
할멈 만나러 은하수의 까치길대신
도로를따라 포터차로
할멈 만나러 딸네집 아파트로 달려갑니다
덤으로 귀여운 외손자도 만나봄니다,
다아 늙어서 우리부부가 견우직녀가 되리라곤
옛날에는 미처 몰랏습니다,
젊은시절에는 생각조차 못햇습니다,
견우직녀축제가 있는것도 예전에는 미처 몰랏네요
오늘은... 금요일
할멈을 만나러 가야합니다
~닭사랑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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