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1등병손자의 절규"를
포스팅한후에
아들을 군대에 보네고
애태우는 엄마들의 댓글을 많이 접햇습니다
온나라가 폐허가되어버린 625휴전직후에
6남매의 장남인 아들을
3시간거리(현재1시간거리)에 잇는
진해 해군신병훈련소에 보네고도
생활고에 시달리는 피난생활을 하시느라
딱 한번밖에 면회를 못오시고
애태우시든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
60여년이지난 지금도
가슴속에 남아잇습니다,
1등병손자의절규를 포스팅한이후에
얼마 지나않아
1등병손자로부터
온라인 편지가 왓습니다
~전략~
이번주는 공용화기 집체교육이었다.
유탄,박격포 교육받았는데
정작 소총부대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총은 없섯다
수요일날에 웬 택배가 왔다.
부중대장(전임 소대장)님이
택배 받아가라고
행정반에 오라고 방송하더라.
그래서 뭔가 싶어 찾아갔는데
서울에는 아는사람이 없는데도
발송자의 주소는 서울이엿다
택배안에 과자가 잔득 들어있었다.
초코파이 1상자
후렌치파이 1상자
버터와플 1상자
자유시간 미니 690g
스니커즈 한봉지
땅콩과자
찰떡파이 1박스 였다.
덕분에 같은 생활관 전우들과
신나게 즐거운 과자파티를 햇다
(25사단71연대2대대7중대2소대)
(소대장과 소대원)
군생활 하면서도 나에게 이런 행운이 ㅎㅎ
보낸사람은 할아버지랑 다락골사랑카페의 친구인
은행나무님 이셨다. ㅎㅎ
그리고 편지도 적혀 있었다.
귀한 손자 진성에게
군생활 힘들죠.
할아버지와 온라인 다락골사랑 벗이에요.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해서
내 맘대로 조금 보내봐요.
흉보지 말고 드세요
건강히 군생활 잘하시고
너무 고마워서 은행나무님께
어떻게 감사의 표시를 해야할지
어쩔줄 몰르고 그저 즐겁기만 하엿다.
은행나무님 너무 고맙습니다.
군생활 파이팅 하겠습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도 면회 와줘 면회와줘 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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